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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제약 매출은 '글쎄?'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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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까스명수와 박카스 등 일반약들의 슈퍼판매가 결정됐지만 제약업계는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판매통로가 넓어졌지만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제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약국이 아닌 슈퍼마켓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약은 모두 44개 품목입니다.

까스명수와 위청수 등 마시는 소화제 15개 품목과 연고나 파스 등 6개 품목,
박카스 등 드링크류 12개 품목이 포함됐습니다.

약국 2만여 곳에서 한정된 시간에만 판매되던 약들이
당장 올 8월부터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가 가능해져
해당 제약사들의 매출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지현 / 키움증권 제약연구원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요. 유한양행이 생활유통 쪽이 매우 강하고 판피린, 박카스 등 동아제약도 유통이 잘돼 있고.."

지난해 단일품목으로 1,3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박카스는 슈퍼판매로 동아제약의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앞당겼단 평가입니다.

이밖에 '마데카솔'의 동국제약과 '영진구론산바몬드'의 영진약품 등도
슈퍼판매의 수혜 제약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약사 대부분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슈퍼판매로 선정된 약들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 데다
설령 매출비중이 높다해도 기존 약국들에 눈치가 보여 쉽게 판로를 넓힐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과거 박카스의 슈퍼마켓 유통을 시도했다가 약사들로부터 불매운동을 당한 바
있던 동아제약은 "현재 슈퍼판매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 매출이 높은 일반약들이 약국외품으로 분류되어야
실질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정보라 / 대신증권 제약연구원
"약사법 개정을 통해서 일반약 대부분이 자유판매약으로 분류돼 본격적으로 슈퍼판매가 시작되어야 국내 제약사들이 어느정도 수혜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의약품 재분류.

매출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매출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보완과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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