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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받는 그리스, 시간과의 전쟁 속으로…

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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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이 그리스의 숨통을 더욱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추가 구제금융이 보장돼야만 그리스에 대한 5차 지원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이로써 그리스는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그리스 문제의 불길을 단기간에 잡지 못한다면 그 불길이 전 세계로 번질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IMF 총재대행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존 립스키 / IMF 총재 대행
지엽적으로 남아있는 국가부채위기에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전 세계로 번질수 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대해 추가 구제금융을 결정해야 자금 지원을 집행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존 립스키 / IMF 총재 대행
그리스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가 약속한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제 궤도에 올라야 할 것이다.

IMF는 지난해 5월 그리스 구제금융 결정 당시 유로존과 함께 총 1,1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원금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긴축 프로그램에 서둘러 나서지 않자 5차분 지원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를 압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채무 상환 만기를 몇 주 앞두고 있는 그리스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IMF가 요구한 추가 지원 프로그램의 추진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유로존은 우선 다음 달 11일까지 그리스 국채 민간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차환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계획대로 시행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유로존과 IMF의 구제금융 집행 시기는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EU와 IMF가 모두 그리스의 새 긴축안 통과를 추가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지금, 그리스는 시관과의 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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