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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복수전?...대한통운, CJ 인수유력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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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CJ그룹과 삼성그룹간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전이 결국 CJ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당 20만원이 넘는 인수가격을 제시한 CJ그룹이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한통운의 유력한 인수자로 떠올랐습니다.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확한 인수가격을 알려줄 순 없지만 20만원 초반대 인수가격을 써낸 것으로 보면 맞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은 인수합병 자문사를 통해 18만원대가 적정 인수가격이라고 제안 받았지만 실제 본 입찰에 써낸 가격은 이보다 높은 19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인수가격이 전체 배점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실상 인수 가격이 대한통운의 주인공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삼성과 CJ간의 전면전으로 치닫던 대한통운 인수는 결국 CJ그룹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CJ의 인수전 참여를 반대하며 노골적으로 포스코의 인수를 지지해오던 대한통운 노조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통운 노조 관계자는 "아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당장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CJ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총력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이르면 내일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CJ그룹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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