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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스카운트 해소? 현지IR '하나마나'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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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의 중국 현지 IR이 하나마나한 겉치레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줄이려는 행사인데,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기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며 한국거래소가 진행하고 있는 현지 IR 즉 기업설명회.

하지만 지나치게 빠듯한 일정으로 현지를 다녀온 사람조차 '어디를 어떻게 보고 온 건지 모르겠다. 대표이사 얼굴도 헷갈린다.'는 불만을 쏟아냅니다.

실제로 기자들과 애널리스트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닷새 동안 탐방한 기업은 무려 7곳.

한국거래소는 비용과 현지 업체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같이 빡빡한 일정은 부실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와이즈FN을 통해 찾아본 결과, 당시 현지 IR에 참여한 애널리스트 5명이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 리포트는 단 4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목표주가를 제시한 리포트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녹취]중국 현지IR 참가 애널리스트 (음성변조)
"갔다 왔다고 다 자료를 써야 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지금은 리포트 쓰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잖아요. 시장 분위기상… "

당시 참가한 5개 언론사 가운데 7개 중국 기업을 모두 기사화 한 언론사는 단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공장과 선박, 설비 등 현지 업체의 실체가 있는지를 가장 궁금해하지만 이를 볼 수 있는 영상 촬영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석 / 가치투자연구소 대표
"거리적 특성상 투자자들이 중국이라는 곳을 가보기 어려워서 거래소 IR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데, 실제로 IR을 통해 가져온 것은 별 내용이 없다는 거죠. 도대체 거기 가서 뭘 하고 오는 건지 투자자로서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보여주기용 행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스탠딩]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현지 IR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건 목표주가 없는 한장짜리 리포트와 중국 기업 대표이사들의 얼굴 사진뿐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Robin@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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