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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발효..쪼아볼 자동차 부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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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1. FTA 발효됐다. 자동차 업계가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하던데

일단 관세 인하폭이 높고 유럽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보다는 수출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인데요

완성차의 경우 1500cc 이하 소형차에 적용되는 10% 관세가 5년 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되고요 1500cc 이상 급은 3년 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자동차 부품업계는 완성차보다 단기적으로 관세 인하폭이 커서 FTA 발효에 따른 수혜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현재 최대 4.5%인데 이 관세가 오늘부터 당장 철폐됩니다.

관세인하효과로 국산 자동차 부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현재 8%에서 1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서는 나오는데요,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현재 5%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FTA에 따른 수혜는 완성차보다는 부품쪽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유럽업계의 구매증가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보쉬와 스웨덴 최대 자동차 부품사 메코노멘은 FTA 발효 후 한국산 부품 구매를10%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2. 업계는 어떤 준비에 나서고 있나

아무래도 FTA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쪽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일부 업체는 유럽 수입물량 소화를 위해서 공장증설에 이미 착수한 상태입니다.

특히 국내 2위규모 부품사인 현대위아는 폭스바겐하고 르느 등 유럽 완성차 업체와 CV조인트와 트랜스 미션 신규 공급 논의에 착수했고 CV조인트 공장은 증설작업을 지난 5월에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CV조인트는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에너지를 양쪽 바퀴에 전달해주는 장치인데요, 동력전달 효율을 크게 개선한 신제품 개발에도 착수해서 유럽 판매를 더 크게 늘릴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중소형 부품사들에서도 수출물량 증가에 대비한 공장증설 움직임이 나타나는데요, 상용차 트랜스미션 업체 S&T중공업은 다임러와 만 같은 유럽 바이어들 공급 요청이 쇄도해서 내부적으로 공장 증설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3. 완성차 업계는 어떤가

부품업계처럼 공장 증설에 나설 만큼의 적극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유럽을 겨냥한 신모델을 출시하고 생산량을 늘리며 나름의 대비를 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현재 11개 모델을 판매중인데요 2015년까지 이를 16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 i40와 벨로스터 등이 출시예정이고요 내년에는 i30와 제네시스, 에쿠스등도 유럽시장에 내놓는다고 합니다. 기아차도 올해 프라이드와 모닝을 유럽시장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K5 하이브리드도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모델 출시를 위해 국내 생산도 늘릴 계획인데요 올해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i40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에 따라 국내 공장 생산도 다소 올라갈 전망입니다.

FTA 발효를 전후로 유럽 판매목표치도 상향조정됐는데요 현대기아차는 2013년까지 유럽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95만대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4. 유럽산 수입차 역풍도 만만찮을거 같은데

FTA가 발효되면 배기량 1500cc를 초과하는 유럽산 수입차에 붙는 관세가 8%에서 5.4%로 2.4% 포인트 낮아지는데요 유럽차들은 관세인하 효과를 바탕으로 차량은 물론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가격도 인하할 계획입니다.

BMW코리아는 오늘부터 수입차 가격을 평균 1.3~1.4% 내리고요 볼보도 전 모델의 판매가격을 평균 1.4% 가량 인하합니다. 아우디 폭스바겐도 비슷한 인하폭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비유럽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유럽브랜드 차들은 할인에서 제외되서 수입차 가격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BMW는 3시리즈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X3'과 'X5','X6'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벤츠도 SUV를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이들 차들은 한미 FTA가 발효돼야 가격할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이 유럽에서 자동차를 수입하는 물량보다는 수출하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FTA 발효는 국내 업계에 보다 큰 수혜를 줄 전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EU에 총 29만8천263대의 차량을 수출했지만 수입은 6만2천971에 불과했습니다.


-조인갑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전화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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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동반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부품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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