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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 발표.. 금리와 지준율 전망

[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질문> 토요일인 9일에 6월중 소비자물가가 발표됐고, 일요일인 10일에는 무역수지가 발표됐는데요.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숫자인 만큼 자세한 발표내용 알려주시죠.

답>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9시30분(현지시간), 6월중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기보다 6.4%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5월(5.5%)보다 0.9%포인트나 높은 것이며, 51개 기관 전문가들의 평균 추정치(6.2%)보다도 0.2%포인트나 높은 수준입니다.

CPI의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가격은 14.4% 올라 CPI를 4.26% 상승하도록 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곡물가격은 12.4% 올랐으며 육류 가격은 32.3%나 급등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가격은 57.1%나 폭등해 전체물가 상승률의 1.37%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일, 6월 중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7.9% 늘어난 1619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입은 19.3% 늘어난 1397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22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상반기 중 무역흑자는 449억3000만달러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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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됨에 따라 기준금리와 지준율이 또 인상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 물가상승률만 보면 금리와 지준율을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시장 경색이나 중소기업 자금난, 그리고 대출받아 집을 산 서민들의 원리금상환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중에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100만위안(1억7000만원)을 20년 분할상환으로 대출받았을 경우 매월 7633위안 내던 것을 7783위안으로 150위안 더 내야 하고, 상환총액도 183만2000위안에서 186만7927위안으로 3만5912위안(610만원) 더 늘어나게 되는 등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도 7,8월에는 여전히 6%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9, 10월 이후에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다만 지준율은 하반기 중에 한 두 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질문> 지난 토요일,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뒤에 중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으니 금융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發改委)의 왕지앤(王建) 거시경제학회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칭화대학교에서 ‘감속, 무엇을 의미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9%, 내년에 8%, 후년에 7%로 떨어질 것”이라며 “거시정책 방향을 반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유지로 바꾸고, 반 인플레이션 정책도 통화정책이 아니라 재정정책을 통해 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BNP파리바증권의 천싱똥(陣興動) 아시아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의 긴축정책은 너무 강하고 빨라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경제 감속속도는 중국 정책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빨라 경착륙에 빠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위안캉밍(袁鋼明)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CPI 대책은 실패하고 경제 둔화만 초래했다”며 “성장률이 8% 안팎으로 떨어지면 중국 경제의 쇠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4%나 됐다는 사실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인데요...

답> 6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4%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증시는 단기적으로 부담을 느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금융긴축정책이 다소 완화돼 증권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6월중 CPI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됨에 따라 금융긴축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해 상하이종합지수는 다시 한번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상장회사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말까지는 실적을 확인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본격적 상승은 8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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