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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바닥 확인, 3분기 3000 회복하나

[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질문> 상하이종합지수가 바닥을 확인해서 3분기에는 3000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20일, 2610.99(장중저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15일 2820.17에 마감돼 저점보다 209.18포인트(8.01%)나 상승했습니다. 아직도 지난 4월8일에 기록했던 연중최고치(3067.46, 장중고점 기준)보다는 247.29포인트(8.06%)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은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6월 중순 이후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을 때의 하루 거래대금은 800억위안을 밑돌았지만, 지난 15일 거래대금은 1277억위안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수가 오르면서 거래가 느는 것은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강한 신호 중의 하나입니다.

둘째, 새로 상장되는 기업의 공모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상장된 메이천커지(美晨科技)의 상장시 PER은 18.12배로 벤처기업 중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셋째, 대주주들이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거나, 연기금 및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 것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데, 중국 보험회사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700을 회복했을 때 400억위안(6조8000억원)의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가 저점에 비해 8% 상승한데다 중국 국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한 두번 조정을 거치며 숨고르기를 한 뒤 힘을 모아, 어닝시즌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8월초를 전후해 3000을 다시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다만 최근 많이 오른 부담으로) 방금 전에 개장한 상하이종합수는 지난주말보다 **포인트 오른(떨어진) **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질문> 반토막 났던 중국의 벤처지수도 거품을 걷고 재비상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 중국 선전증시에서 벤처지수는 지난 15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23일의 783.86보다 15%나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습니다. 벤처지수는 2010년 12월20일, 1239.60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세로 돌아서 지난 6월23일, 783.86까지 36.76%나 폭락했었습니다.

벤처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가수익비율이 2009년초 벤처지수가 처음 도입됐을 때 128배에서 최근에 43배로 낮아졌습니다. 궈진(國金)증권의 저우시에 재산관리센터 애널리스트는 “벤처지수가 1200 이상에서 700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거품이 거의 걷혔다”며 “벤처지수의 올 상반기 하락폭이 매우 컸던 만큼 이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궈위앤(國元)증권의 캉홍타오 투자담당임원은 “벤처지수뿐만 아니라 A주식(중국 국내증시에 상장돼 중국인들만 살 수 있는 주식)도 꿈같은 미래에 바탕을 두고 주가가 형성돼 있다”며 “벤처지수의 거품이 빠졌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중국에선 상반기 중에 세금이 31.2%나 늘어나서 정부는 싱글벙글이지만, 납세자들은 울쌍이라고 하던데?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에 걷힌 세금은 5조6875억위안, 약966조89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2%나 늘어났습니다. 중국 경제가 상반기 중에 9.6% 성장하는 등 호황국면을 이어가면서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등의 납세액이 급증한 덕분입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1조1175억위안(189조9700억원)으로 38.3% 늘어난 것을 비롯, 부가가치세도 1조2431억위안(211조3200억원)으로 19.7% 증가했습니다. 소비세도 3760억위안(63조9200억원)으로 20.2% 늘어났으며, 개인소득세는 38.3% 증가한 3554억위안(60조4180억원)에 달했습니다. 수입물품에 대한 부가세와 소비세도 7168억위안(121조8560억원)으로 37.1%나 늘어났으며, 관세는 32.1% 증가한 1350억위안(22조9500억원)이었습니다.

1분기에 활황을 보였던 증시가 2분기에는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증권거래세는 259억위안(4조4030억원)으로 5%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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