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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만 산적..이건희 회장 서초동 구상은?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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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반도체 가격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에 TV와 LCD 등 다른 수출 품목들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값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집니다.

이번달 DDR3 1Gb D램 고정거래가는 0.61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지난달 말 사상 최저치보다도 19%가 더 떨어졌습니다.

일본 등 해외업체들의 생산원가 추정치인 1.2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생산원가 0.7~0.9달러에도 못 미칩니다.

만들 수록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분기까진 뛰어난 원가경쟁력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한 삼성전자조차 하반기 실적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승제 / KTB투자증권 연구원
"이 정도 낮은 가격이면, 대만이나 일본 업체들은 견디지 못하고 감산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4분기 정도면 D램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 감소로 TV와 LCD 등 주력 제품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LCD 패널 가격 역시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LCD에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유럽과 호주 등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에 제동이 걸리는 등 완제품 판매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근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계열사 사장단에게 릴레이 현안보고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이번주 금융계열사 사장단, 전자부품계열사 사장단에게 '지혜롭게 대처하라', "(D램 이외)비메모리 사업 비중을 늘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주엔 휴대폰의 신종균 사장, TV의 윤부근 사장 등 완제품부문 사장단 보고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삼성전자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관해 소프트웨어와 S급 인재, 특허 등 3대 과제를 제시한 이 회장이 또 어떤 '서초동 구상'을 하고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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