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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에 통신특허로 대반격하나?'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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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독일 법원이 삼성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삼성이 즉각 항소하면서 애플과 삼성의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소송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7 입니다.

하지만 전시 하루 반나절만에 철수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애플이 독일 법원에 낸 특허 침해 소송 때문입니다.

지난 9일에는 독일 법원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결정을 재확인하면서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태블릿PC를 판매도 광고도 할 수 없게돼 궁지에 몰렸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쯤 미국에서도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다각적 공세에 그동안 전면 대응을 자제해온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5에 대해 통신 기술 특허 침해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통신분야에 막대한 특허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소송을 내면 아이폰도 못 팔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패스트팔로워인 삼성전자나 국내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그에 맞게 애플의 전략에 대한 맞대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과 애플간의 소송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관심사는 경쟁사이자 고객사인 두 회사의 관계 변화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애플에 6조 원 어치 부품을 공급했습니다.

애플이 이 부품 공급처를 대만 등 다른 업체로 다변화 할 경우 삼성도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다른 경쟁사들의 부품 수준이 삼성전자에 못미치기때문에 애플로서도 다른 선택을 하긴 힘들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결국 두 회사가 당분간 법정 공방을 벌이며 협상력을 끌어올린 뒤 각각 애플의 디자인 특허,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를 상호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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