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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X마진거래 막장 치닫나…삼성선물 '불법 리베이트'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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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험설계사가 영업수익의 일부를 사은품 등 고객을 위한 경비로 쓰는 사례가 많은데요. 'FX마진거래' 영업을 하는 국내 선물사에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걸까요.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머니투데이방송 취재 결과 국내 선물사가 FX(외국환) 마진거래 영업을 하면서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FX업계 관계자
"삼성선물의 계약직.(성과급)40~50%를 받는 계약 직원을 한 두명 채용했어요. 전문 계약직 형태로./40~50%를 성과급으로 받으면 1계약당 3불 정도 받는데 일부를 고객에게 리베이트 리턴해 주거나 이렇게 하는 사례가 있다."

전문 계약직은 정규직과 달리 매달 중개수수료의 45%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습니다. 삼성선물 전문 계약직원들은 이 가운데 70%를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겠다며 모집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삼성선물 직원이 고객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매달 5일 정산해 줄테니 회사나 타인에게 보안을 유지해 달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선물은 직원들의 이같은 영업행위를 전혀 몰랐다고 잡아뗐습니다. 삼성선물 측은 "전문계약직이 FX마진거래를 도맡는 금융선물팀과 분리돼 있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삼성선물 관계자
"저희는 원칙적으로 안하기 때문에.(직원들이 몰래한 게 사실이라면 문제 제기할 계획 있나) 문제가 되겠죠. 원칙적으로 못하게 돼 있으니까."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 제 71조에 따라 명백히 불법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에 알리지 않고 개인이 수수료를 금전적으로 환급해주는 것은 불건전영업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삼성선물 뿐만 아니라 FX마진거래에서 '불법 리베이트'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선물업계 관계자
"고객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고객이 자기가 이만큼 거래하는데 어디는 얼마 준다더라 너네는 리베이트 얼마줄 수 있냐. 일임 받아서 하는 형태도 있어 고객들 것을."

갈수록 음성화 되는 FX마진거래, 제도권 내에서도 불법행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어 한층 강화된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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