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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마을을 울린 악어

손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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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스타리카의 한 악어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고 하는데요. 악어가 눈물을 흘리면 흔히 가식에 비유된다고 하지만, 사랑하던 악어가 죽어 눈물을 흘린 사람들은 진심이었습니다. 월드리포트, 손승희 앵컵니다.



< 리포트 >
코스타리카의 작은 마을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장례식 행렬을 따르는 사람들은 눈물을 훔칩니다.

이 장례식의 주인공은 마을의 명물 악어 '포초'입니다.

몸길이 4.5미터, 무게 450kg에 이르는 '포초'는 20년 전 마을 근처 강에서 총상을 입은 채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됐는데요.

어부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묘기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마을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질베르토 쉐덴 / '포초‘ 주인
"저는 '포초'가 하늘나라에서도 계속 전진할 것이라 믿어요. '포초'는 많은 도움을 줬고... 제 마음 속에서 '포초'는 절대 죽지 않을 겁니다."

악어 '포초'의 사체는 방부처리를 한 뒤 지역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알록달록 벽을 물들인 원형 모양의 작품.

어린 꼬마아이가 재미있다는 듯 작품에 얼굴을 넣어보기도 합니다.

나뭇가지에 나뭇잎이 풍성하게 달린 것처럼 보이는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이 수많은 작품들이 모두 한 사람이 직접 뜨개질을 해 완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필리핀의 예술가 아제 옹이 마닐라 리잘 공원에서 '빛'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다양한 뜨개질 예술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아제 옹 / 예술가
“저를 좌절시키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냥 수공예품이네’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아팠죠. 저는 그냥 수공예품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대량 생산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아제 옹은 오랜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자랐는데, 그 때의 기억이 많은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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