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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물건값 비싼 이유는? 판매수수료만 최대 40%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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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화점 물건값이 턱없이 비싼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건값에서 백화점이 떼가는 수수료 비율이 많게는 40%나 되는데요, 백화점이 떼는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중소납품업체는 대부분 '특정매입'이라는 형태로 백화점에 들어갑니다.
 
백화점에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판매수수료로 뗍니다.

팔리지 않는 상품은 반품까지 받아줘야 합니다.

이런 형태의 거래는 전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떼는 판매수수료가 어느 정도 되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의류나 생활잡화 등 중소납품업체들이 백화점에 부담하는 판매수수료는 평균 31.8%.

잡화의 경우 최고 40%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화점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피하기 위해 납품업체는 파견직원의 숫자도 유지해야 하고 인건비도 부담해야 합니다.

판촉사원 인건비 부담은 한 개 백화점에 대해 업체당 연 평균 4억 1,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백화점 인테리어비용도 써야 하는데 업체당 연 평균 1억 2,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일부 납품업체는 백화점 상품권 구매를 강요받거나 장부상 가매출을 통한 판매수수료 납부까지 종용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지철호 /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위반 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판매수수료나 판촉비 인테리어비 관리비 등 물건값의 절반 가까이를 백화점에서 떼다 보니 납품업체들은 정작 상품개발이나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 한 복판에 국내 유수의 백화점들이 있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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