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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정유사 "실적은 좋아졌는데…"

공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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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환차손이 일부 발생했지만, 기름값 상승이 더 큰 호재로 작용해 실적을 끌어올린 겁니다. 공보영 기잡니다.
 


< 리포트 >
SK이노베이션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6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161억원으로 538% 급증했습니다.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 1조 5,000억원이 3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S-Oil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크게 늘렸지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환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70% 이상 줄었습니다.

이들 정유주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악재로 작용하긴 했지만, 과징금과 할인에 따른 손해를 2분기에 모두 털어냈고 정제 마진율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실적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석유값이 크게 오르면 정제품 가격이 원유가보다 더 빨리 오르면서 정제 마진율이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기름값 상승이 정유사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겁니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연 / HMC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책임연구원
"자동차쪽은 전방쪽으로 윤활유 등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3분기에 비해서 4분기 실적이 나쁠 이유가 없다고 보고요..두바이 유가같은 경우도 배럴당 105달러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정제 마진이나 역내 아시아 수요와 휘발유 수요도 강하고요.."

정유업계는 실적 호조에 눈치볼 곳이 많아졌습니다.

기름값이 2달째 고공행진하고 있어 한동안 잠잠했던 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이 다시 시작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봉으로 삼아 실적을 높였다는 여론 비판도 만만찮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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