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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효과? 집값ㆍ전셋값 동반 하락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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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에도 '박원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한산해지고, 호가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강남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 1단집니다.

이 아파트 58제곱미터의 매매가가 주말 사이 1,000만 원 떨어졌습니다.

답보 상태에 빠졌던 이 아파트의 거래가 이달 들어 40건 이상 이뤄지며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지만, 지난 26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이후 매수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호가는 떨어지고 거래도 끊겼습니다.

[인터뷰] 양순근 / 개포수정 공인중개사
"계약을 못하겠다"하는거에요. 매수자가.. 이유는 뭡니까 물으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됐으니까 재건축이 더 늦춰질 것 아니겠느냐..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겠느냐..안 사겠다는 건 아니고 좀 미루겠다는 거죠."

서울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도 선거가 끝난 뒤 지난 한 주 간 0.08% 떨어져 집값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반영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조정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순자 / 개포 주공 아파트 주민
"여기 산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재건축이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빨리 이뤄져야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재건축 단지 위주의 집값 하락은 단기적 선거 여파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럽발 재정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시적 요인을 더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 리얼투데이 팀장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금리나 추가적 규제 완화책 등 정부 정책 등의 영향을 받는거고, 가장 큰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값도 5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서울의 전셋값도 지난 5월말 이후 처음으로 전주보다 0.01%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박원순 시장의 서민 임대 공급 계획에 따라 앞으로 전세 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원순 효과가 서울 부동산 시장에 장기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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