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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품 지배력' 강화 주목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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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국 홍수사태로 글로벌 기업들이 부품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부품대란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주요부품은 직접 생산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택한 것이 주효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태국의 사상초유의 홍수사태로 세계 IT업체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태국에 주요 부품 업체들이 몰려있어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받는 애플과 인텔 등 주요 PC 업체들은 당장 오는 12월부터 '부품 대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에 이어 태국 홍수사태까지 글로벌 업체들의 부품망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런 글로벌 대란에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핵심부품까지도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는 '소싱전략'을 쓰는 글로벌 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은 국내에서 생산합니다.

'소싱 붐'이 불면서 인텔, 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이 외주 범위를 넓혔지만 삼성전자는 수직계열화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부품 경쟁력이 완제품 부문과 시너지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의 모델이)예전에는 힘든 부분도 있고, 그게 과연 효율적이냐, 원가 경쟁력이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도움 되느냐(하는 우려가 있었다.) 글로벌 소싱보다는 자체 제조 경쟁력과 빠른 시간내에 출시하는 전략(이 현재 상황과 맞아 떨어진 것 같다) "

삼성전자의 부품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견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허소송전을 시작한 애플에 이어 소니가 삼성전자와의 합작사 'S-LCD'에서 발을 빼겠다고 한 것도 삼성전자의 부품 공급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다는 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부품생산라인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삼성은 부품 지배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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