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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정치적 도박', 유로존 해체 이끄나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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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주 EU정상회담으로 겨우 진정시켜 놓은 유럽 위기가 그리스 국민투표로 다시 위태로워졌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 국민투표가 유로존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잡니다. 


 
< 리포트 >
전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차 구제금융안 수용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5% 이상 빠졌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증시는 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씽크] 제퍼 클렝탑 / LPL FINANCIAL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리스 총리의 돌발행동은 2008년 같은 금융위기를 일으킬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 국채의 50% 손실만이 아닌 100% 손실까지 입힐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발해왔던 그리스 국민들은 2차 구제금융안 국민투표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2차 구제금융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 사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고 유럽은 재정위기 해법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합니다.

게다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안에 유럽연합(EU) 탈퇴안까지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14%까지 떨어진 총리 지지도를 올리기 위한 정치적 도박이라며, 약속대로 합의안을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씽크]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국민투표 제안은 유럽 시장을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지난주 17개 유럽 정상들이 만들어낸 대책이 그리스 부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그리스는 국민투표 제안을 거둬들어야 합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현지시간으로 2일 저녁 그리스 총리와 긴급 회동할 예정입니다.

3일 시작되는 G20정상회의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까지 결정지을 그리스 국민투표.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 시기를 내년 초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남은 두 달 내내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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