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일본 TV 사업 몰락…삼성·LG 날개달았다

이지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한때 세계 TV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 TV 업체들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연속적자를 견디지 못한 소니와 파나소닉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사업축소에 나서면서 삼성과 LG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됩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 TV 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소니는 올해 우리 돈으로 1조29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TV 사업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소니는 궁여지책으로 TV 사업을 3개로 나누기로 하는 데 이어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올해 안에 삼성전자와의 7년간 진행했던 합작사 S-LCD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소니에 이어 세계 TV 시장 4위 업체 파나소닉도 TV사업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파나소닉 올해 적자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TV 사업 인력감축과 함께 몸집 줄이기에 돌입한 겁니다.

왕년의 'TV왕국' 일본 업체들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약진때문입니다.

국내 TV 업체는 지난 3분기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겁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고가 TV 판매 비중이 커 수익성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희성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8-26
일본의 이런 구조조정이 지금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V시장 소비자를 놓고 본다면 TV에 대한 구매 의사가 불황으로 인해 정체되고 있는 상태..

다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TV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중국과 대만 업체들의 저가TV 공세 속에 소니까지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구글과 애플 등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앞세운 글로벌 업체들도 TV시장에 출사표를 낼 것으로 보여 향후 TV 시장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