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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혼다,닛산..韓 소비자는 봉이었나

토요타 LS600hL 3000만원 할인...기존가격은 고마진?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강기택|최인웅|최경민 기자11050600000/1111050600004/1111050600006 1111050600008:11110506000010

한때 '강남쏘나타'로 통했던 '렉서스' 브랜드가 떨이판매에 나서는 등 이달 들어 일본차 수입업체들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차값을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곳은 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는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의 기함모델 'LS600hL'을 3000만원 깎아준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표하는 'LS600hL'은 차값이 1억8930만~2억580만원이던 것을 1억5930만~1억7580만원으로 낮춰 할인폭이 15% 수준이다.

 또 'LS460'은 1억3430만원에서 1억1290만원으로 할인율은 16%에 육박한다. 이는 10년 전 한국에 처음 출시된 '렉서스 LS430'의 판매가격과 비슷하다. 하이브리드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인 'RX450h'는 9607만원에서 8607만원으로 10% 이상 낮췄다.

 한국닛산도 뒤지지 않는다. 주유비라는 명목이긴 하지만 사실상 현금할인과 다를 바 없는 인센티브정책을 쓰고 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는 인피니티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올뉴 M37'을 살 경우 최대 700만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현금구매시는 600만원이다.
 700만원은 'M37' 최고급모델인 '익스클루시브' 가격 6970만원의 10%가 넘는 금액이다.

 닛산은 또 현금을 주고 대중차 모델인 '뉴 알티마 플러스'를 구매하면 주유비 550만원(3.5리터 모델)과 450만원(2.5리터 모델)을 지원한다. '알티마 3.5'(3790만원)는 14.5%, '알티마 2.5'(3460만원)는 13% 할인이다.

 혼다코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주력으로 판매하는 '인사이트'의 경우 전 모델에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깎아준다. 이에 따른 할인폭은 9.4∼10.2%다.

 엔고를 이유로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던 일본차 수입업체들이 이처럼 차값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지난달 판매대수(신차등록대수)가 3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4% 줄었다. 혼다의 경우 59.3% 감소해 168대에 그쳤다.

 닛산이 그나마 틈새시장 모델인 '큐브'로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나머지 모델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었다.

 여기에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재고물량을 처리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신형모델 출시에 앞서 구형모델을 떨어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같은 할인조건은 그동안 수입차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정마진을 넘어서는 폭리를 취해왔다는 시각을 더욱 정당화한다.

 이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이달 할인폭이 50만∼100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업체들은 대당 고정비와 판매전망 등을 감안해 가격을 책정하는데 많이 팔려 손익분기점을 넘긴 차들은 대폭 할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차종은 처음부터 마진을 높게 설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내부에서도 일부 업체의 지나친 '덤핑'은 가격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업체 한 관계자는 "연말에 재고처분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가격을 깎아주지만 과도한 할인은 가격 거품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다른 수입차업체들까지 도매금으로 고마진을 취해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기존에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의 불만도 불을 보듯 뻔하다. 나중에 산 사람들보다 더 비싼 값을 주고 산 데다 중고차시장에서 차량의 잔존가치도 하락해 재산상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현석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신차의 할인 정책은 중고차 시세에 바로 반영이 된다"며 "수입차 대폭 할인은 새로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 되지만 기존 구입자, 특히 올해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되팔 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할인은 브랜드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염가할인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일시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는 자동차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와 디자인을 앞세워 이미지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할인전략은 점유율 확대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브랜드가치의 손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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