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한국의 글로벌 진출 돕겠다"

< 앵커멘트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부터 대기업 최고 경영진까지 줄지어 슈미트 회장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전세계 IT산업을 선도하는 슈미트 회장이 한국에서 어떤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을 방문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슈미트 회장은 한국 기업과 구글이 세계 IT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만큼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환대에 슈미트 회장은 인터넷 창업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유투브에 K팝 전용 채널을 개설해 한류 확산에 협력하겠다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이라 명명한 한국의 글로벌화 지원 프로젝트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슈미트 회장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주요 IT 대기업들과 잇따라 만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한 생태계를 키워나가기 위해 포괄적인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의 방한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자, 증시에서는 2위 포털업체 다음을 인수할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질문하자 슈미트 회장은 "어떠한 M&A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에릭 슈미트 회장은 내일 오전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인터넷 개방성과 혁신'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