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위기의 일본차, 한국시장 밀려드는 이유는?

임원식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국내에서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엔고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인데 국산차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을 책정해 어떤 결과를 나을 지 주목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9년 동안 전세계에서 2천만대 이상 팔린 혼다의 준중형차 '시빅'.

그 9번째 모델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성능과 연비 모두 이전 모델보다 나아졌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판매가격입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2천7백만원 전후인데 5년 전 발표됐던 모델보다 오히려 1백만원 이상 더 싸졌습니다.

수입차임에도 같은 준중형급의 국산차 '아반떼'의 최대가격과는 불과 5백여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즉 국내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해 빼든 카드가 '가격경쟁력'인 셈입니다.

정우영 / 혼다 한국법인 대표
"본사와 생산부문에서는 주로 원가절감을 많은 노력을 하고 현지법인에서는 가능한한 기업체질을 강화시켜서 버텨내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판매전략은 비단 혼다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물류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미국산 차를 국내에 들여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엔고' 현상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국내시장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또 우리나라가 미국ㆍ유럽 등과 자유무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업체들이 판매량 확보를 위한 브랜드 구축에 먼저 나서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한국시장에서의 초기 이미지를 확고히 하지 않으면 FTA가 되더라도 판매가 늘지 않기 때문에 판매차종의 다양화와 함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가격경쟁력'과 잇달은 '신차출시'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일본차들.

그러나 BMW와 벤츠 등 전통의 유럽차들은 물론 현대기아 등 국산차들의 고공행진 틈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