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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인상 독자행동, 정부 '난색'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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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살림살이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전력이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전기요금을 10%가량 올리겠다며 정부에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한전의 독자행동에 정부는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전은 이번 인상안에 대해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올 상반기 총당기순손실이 1조6,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했기때문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이때문에 김쌍수 전임사장이 소액주주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만큼 위기에 처했다는 말도 합니다.

한전이 정부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기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공요금을 일방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한전의 돌출행동에 정부는 당혹감과 함께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기료 인상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도 가져야 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물가 때문에 전기료 인상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협의는 길어질 전망입니다.

전기요금이 한꺼번에 10%나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 김정자 / 서울시 용문동
"먹고 살기도 힘든데 그거 왜 올려요."

[인터뷰] 성수경 / 서울시 상도동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저희들은 아주 죽으라는 소리밖에 더 되겠습니까."

일각에서는 김중겸 신임사장이 전임 사장처럼 소액주주들로부터의 소송 등을 피하기 위한 독자행동을 추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정부의 권한마저 무시하는 듯한 한전의 돌발행동이 향후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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