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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IPO 관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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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박상희 머니투데이 더벨 기자 스튜디오 출연

지난 시간에는 2012년 내년도 자본시장을 미리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오늘은 올해 마지막, 12월에 상장을 위해 공모 일정에 들어가는 기업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12월에 공모 일정이 잡혀 있는 기업은 GS리테일, 원익머트리얼즈 등 모두 9개입니다. 11월에도 10개 기업이 상장 공모에 나섰었습니다. 대표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있었죠. 지난 9월에 청약에 나섰던 기업이 단 2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상장 공모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상장을 앞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8월 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유럽의 재정위기 이슈 등으로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계속 상장 일정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인데다,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장 신청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11월과 12월에 상장 기업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GS리테일과 파워테크놀로지가 거래소의 예심을 통과한 것은 지난 6월 말입니다. 시장 상황 및 밸류에이션 등을 이슈로 상장을 저울질하다 막판에 상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기업들의 공모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6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인터지스와 자동심장충격기 제조업체인 씨유메디칼시스템이 나란히 공모 일정에 들어가고요. 이틑날인 7일에는 서암기계공업이 공모 일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2월 14일에는 무려 3개 기업이 동시에 공모일정에 돌입합니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마지막 최대어로 불리는 GS리테일과 나이스디앤비, 디엔에이링크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15일에는 원익 머트리얼즈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12월 달에 공모가 진행되는 기업들의 특징이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보기에 셀렉션이 다양하다는 게 장점인데요. 우선 GS리테일과 인터지스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오랜만에 등장했습니다. 8월 주식시장이 크게 흐들린 이후 유가 상장업체는 지난 10월14일 넥솔론이 유일합니다. 또 씨유메디칼시스템, 디엔에이링크 등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업체도 상장합니다. 또 파워테크놀로지는 국내 업체가 아닌 일본 기업입니다.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투자하는 업종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더 다양해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개별 기업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아까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마지막 최대어라고 말씀하신 GS리테일은 어떤가요.

네. GS리테일의 공모 규모는 3000억원 안팎으로 지난 6월 말에 상장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후에 오랜만에 공모주 시장에 등장한 대어입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GS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현재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슈퍼마켓`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 4737억원, 순이익은 5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하락하고 순이익은 92.3%나 대폭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순이익이 314억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EPS)도 5198원에서 408원으로 10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GS리테일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순이익은 GS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예외적으로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올해 반기 순이익과 일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공모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S리테일로서는 호전된 3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3분기 GS리테일의 매출액은 1조9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482억원, 순이익은 26.4% 증가한 426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기관이나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GS리테일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은 높은 편입니다. 시장에 오랜 만에 등장하는 대어급 거래인데다, 경쟁업체 대비 높은 마진율과 연간 12%에 달하는 성장성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보광 훼밀리마트, 롯데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강 체제에서 연간 마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PB(유통업체 자사 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편의점 업종의 성장성도 안정적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평균 성장률은 6.5% 수준이지만, 편의점 업체는 연간 성장률은 12%로 2배 이상이다. 이러한 기조는 201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조심스럽게 봐야 할 점은 없을까요.

GS리테일은 지난해 해군 PX 운용권을 획득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300개의 점포를 확장한 데 이어 올해도 1000개 안팎의 점포를 확장할 계획인데요. 업계에서는 늘린 점포들이 자리를 잡으려면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격적 영업이 실제 마진으로 이어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GS리테일은 최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확보에 나서는 등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인데요. 해외 진출 역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닥 쪽에서 관심이 가는 종목은 어떤 게 있나요?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원익그룹 계열 원익머트리얼즈가 눈길을 끕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다음달 6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28일부터 홍콩에서 해외 I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모규모는 희망공모가밴드 하단 기준 4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해외 IR을 진행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해외 IR은 현지 기관투자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닥 상장 업체인 원익IPS는 지난 달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1년 코스닥 글로벌 컨퍼런스'에 한국거래소 초청 기업 자격으로 참여했는데요. 당시 현지 기관들이 원익 IPS에 보인 관심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머트리얼즈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66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12% 증가한 800억원,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 업종 쪽은 어떤가요.

넵, 씨유메디칼과 디엔에이 링크가 공모에 나서는데요. 두 업체 모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씨유메디칼은 심장제세동기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유사업체 중에 상장한 기업이 없습니다. 미국 FDA와 유럽, 미국 등에서 출원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희망공모가밴드가 1만원에서 1만1500원인데요. 주관사인 현대증권에 따르면 일부 기관에서 기술력 대비 밴드가 낮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씨유메디칼의 경우 GS리테일과는 반대로 오버행이슈, 잠재물량부담 우려가 있습니다. 씨유메디칼은 상장 전 기준 재무적투자자의 지분 비중이 40%에 육박합니다. 이들은 상장 후에도 약 30%의 지분을 보유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 하락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디엔에이링크는 개인 유전체 분석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인 유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DNAGPS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DNAGPS는 개인의 유전성질환, 약물반응 등에 관한 150여개의 분석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병원 내 의료진을 통해 결과를 상담하여 질병 치료 및 예방을 할 수 있게 합니다. 회사 측에서는 DNAGPS사업이 향후 디엔에이링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기업 파워테크놀로지는 어떤가요.

-파워테크놀로지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일본업체로서는 네프로아이티에 이어 두 번째 회사가 됩니다. 3월에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번 재심의 판정을 받은 바 있고요. 심사 통과 이후에는 네프로아이티의 상장폐지 여파가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시기를 조율해 왔습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 서비스 최적화와 관련한 컨설팅 기업으로 지난해 217억 4천만 원의 매출과 44억 2천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5900원에서 7100원인데요. 예심 청구가격이 7900~8900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다소 낮아졌습니다. 주관사인 대우증권 측에 따르면 최근 해외 IPO 공모가 고섬 사태 영향으로 주춤한 것을 감안해 가격을 다소 낮춰 시장 친화적으로 접근해 가격 메리트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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