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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또 전산사고..'거짓·축소 해명'까지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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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4월 전산 대란을 겪은 농협에 또 다시 전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내부에서 문제가 터지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덮어버리기에 급급한 농협. 사상 초유의 전산 대란을 겪은 뒤에도 농협의 대응 방식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농협 전산망이 또다시 마비됐습니다.

농협 측은 0시~1시 사이에 계좌를 조회하거나 이체하려한 고객에게만 일부 온라인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벽 3시 54분 이후에는 모든 것이 정상화 됐다며, 전산 장애가 일부 고객에 한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농협중앙회 IT본부 관계자
"일부 00시에서 01시 사이에 계좌를 조회했던 고객들 일부가 그렇고요. 전체가 안됐던 건 아니고요."

하지만 은행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 이후에도 온라인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항의글이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 게시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미 농협 측이 몇 시간 전에 주요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이 정상화 됐다고 밝힌 뒤였습니다.

[녹취]최영 / 농협중앙회 홍보팀장
"영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복구되어 정상 거래를 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농협 측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고를 축소하고 덮어버리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피해 고객들은 농협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지조차 없고 콜센터 전화는 안되는데다 농협이 거짓 해명까지 하는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전산 사고로 주거래 계좌를 바꾸겠다는 의견도 상당수입니다.

농협은 지난 4월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상 초유의 전산대란을 일으키며 한달 가까이 시스템 마비를 겪었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실질적 CEO인 전무이사와 농협정보시스템 대표가 사퇴했고, IT보안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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