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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원전 2기 정지..전력불안 증폭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 기자2011/12/14 18:44

< 앵커멘트 >
울진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발전을 멈춘 지 12시간만에 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지난 9월 대정전 이후 전력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까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3일 저녁 8시 5분쯤 95만킬로와트급 울진 원전 1호기 가동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다시 물로 응축시키는 복수기를 진공으로 유지하는 공기추출기를 시험하면서 대기와 연결된 밸브를 미리 차단하지 않아 복수기의 진공도가 떨어진 문제였습니다.

이로부터 12시간여가 지난 14일 오전 8시 36분쯤에는 95만킬로와트급 고리 원전 3호기가 멈춰서면서 발전이 정지됐습니다.

발전기의 과전압 보호계전기가 동작하면서 발전이 정지됐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헌 /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장
"현장에서 점검중입니다만 상세한 원인은 금일 늦게나 내일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는 원전은 총 21기 가운데 이들 두 사고 원전에다 정비에 들어간 울진 4호기와 5호기, 월성 4호기를 합쳐 모두 5기에 이릅니다.

울진 원전 4호기의 경우 부품의 노후화가 심해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몇배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번에 발전 정지된 울진 1호와 고리 3호기도 각각 1988년과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미 노후된 원전입니다.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불안과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일과 모레 날씨가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전력은 전력수요감축 협약을 맺은 업체들을 상대로 내일과 모레 이틀간 절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굵직한 기업 4,000여개가 대상입니다.

한전은 이런 방식으로 내일 200만킬로와트, 모레는 300만킬로와트의 수요를 줄인다는 목표입니다.

전력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요만 관리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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