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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의 '지니'서비스, 결국 음원료만 올릴 것"

김하림

< 앵커멘트 >
KT가 저작권자의 권리를 강화한 음원서비스 '지니'를 출시하자 경쟁업체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업계 1위의 '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플래닛은 결국 음원가격을 올리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하림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업계 1위인 SK플래닛의 음원서비스 '멜론'입니다.

한 달에 9,000원만 내면 150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곡에 60원인 셈입니다.

이 중 53.5%를 기획사 등 음악 권리자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멜론이 가져갑니다.

SM 등 대형 기획사들은 "SK플래닛 등이 가져가는 금액이 과도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강승호/캔 엔터테인먼트 대표
"비정상적인 서비스에 저희가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서 좋은 음악과 힘있는 K-POP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니' 서비스를 환영합니다."

KT가 내놓은 지니 서비스는 음악권리자의 몫을 더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대형 기획사들과 손을 잡고 반 SK텔레콤 전선을 만든 셈입니다.

음원 수익의 70%를 주고 30%만 가져가겠단 겁니다.

기존에 멜론과 엠넷닷컴, 벅스뮤직 등 음원 사업자가 가격을 정하던 구조를 음원 공급자가 정하도록 했습니다.

신곡은 600원 이상, 구곡은 100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기존 시장의 50% 를 점유하는 SK플래닛은 신곡 위주의 현 시장에서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표면적으론 명분을 갖춘 것 같지만 사실상 몇몇 대형기획사들과 손을 잡고 신곡의 음원가격을 올리면서 수익을 높이려는 꼼수"라고 말했습니다.

또 "음원요금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다시 불법다운로드 시장이 판을 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저작권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받고 있는 SK플래닛과 저작권 인정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나선 KT.

과연 둘중에서 누가 소비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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