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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LCD 소니 지분 전량 인수 독자 경영나서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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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소니가 LCD 패널 생산을 위해 설립했던 S-LCD의 지분관계가 청산됩니다. 삼성전자가 소니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입하기로 하면서 앞으론 독자적으로 끌어가게 됐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4년 날로 수요가 늘어가는 LCD패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삼성전자와 소니는 S-LCD를 공동투자해 설립했습니다.

두 회사의 LCD 동맹은 출범 초기부터 깊이 관여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주요 업적으로 평가돼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TV시장이 침체되자 S-LCD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생산량의 절반을 가져다 써야하는 소니의 TV사업부가 계속해서 적자를 보면서 공급량을 줄여 S-LCD의 가동율은 떨어졌고, 부담이 지속되자 결국 소니는 최근 지분관계 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니가 보유한 S-LCD 주식 50%를 1조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초기 투자금에 비하면 절반 정도를 건지는데 그쳤지만 소니로서는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도 부담이 그만큼 커졌지만 100% 자회사가 된만큼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어 S-LCD의 상황은 더 나아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지분관계는 청산했지만 소니와 LCD 패널 공급과 기술협력을 지속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04년엔 조인트벤처가 적합한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변화된 상황에 맞게 새로운 동맹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니에 지속적으로 LCD를 공급하는 한편 TV에서 줄어든 수요만큼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용 패널을 생산하는 등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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