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슬그머니 '얌체'인상
이충우
< 앵커멘트 >
'올해안에는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롯데제과가 연말을 틈타 일부제품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 대상이 아닌 과자류의 가격만 오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제과의 한 초콜릿 파이제품입니다.
이번 달 중순부터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가격이 4~5% 가량 올랐습니다.
오리온 등 다른 회사의 파이제품은 권장소비자 가격이 표기돼 있지만 이 제품엔 권장소비자 가격이 없습니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라면, 제과, 빙과, 아이스크림 등 4개 품목의 경우, 의무표기 사항이지만 나머지 과자류는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롯데제과가 가격을 올린 제품은 이처럼 권장가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고 가격 인상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심재경 / 서울시 청룡동
"좀 배신감 많이 느끼죠. 저희는 이제 물론 가격대로 사는게 맞지만, 소비자들은 50원, 100원 오르는거 잘 모르긴 하지만..."
'원윳값 인상으로 식품물가 인상 도미노가 예상된다'는 정부의 우려에 지난달 중순 롯데제과는 "연내엔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유통업체와의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가를 지속적으로 낮춘데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관계자
"롯데제과는 국내 원윳값 인상에 따른 제과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라고 명기가 되있는데요. 이번에 인상된 몽쉘의 경우, 국내 원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입산 유제품을 극소량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제품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보셔야 맞습니다."
소비자들은 '권장소비자가격 표기도 소극적으로 하면서 고객이 알지 못하도록 가격을 은근슬쩍 올리는 건 제과업계 1위업체 답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웁니다.
'올해안에는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롯데제과가 연말을 틈타 일부제품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 대상이 아닌 과자류의 가격만 오려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제과의 한 초콜릿 파이제품입니다.
이번 달 중순부터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가격이 4~5% 가량 올랐습니다.
오리온 등 다른 회사의 파이제품은 권장소비자 가격이 표기돼 있지만 이 제품엔 권장소비자 가격이 없습니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라면, 제과, 빙과, 아이스크림 등 4개 품목의 경우, 의무표기 사항이지만 나머지 과자류는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롯데제과가 가격을 올린 제품은 이처럼 권장가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고 가격 인상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심재경 / 서울시 청룡동
"좀 배신감 많이 느끼죠. 저희는 이제 물론 가격대로 사는게 맞지만, 소비자들은 50원, 100원 오르는거 잘 모르긴 하지만..."
'원윳값 인상으로 식품물가 인상 도미노가 예상된다'는 정부의 우려에 지난달 중순 롯데제과는 "연내엔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유통업체와의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가를 지속적으로 낮춘데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관계자
"롯데제과는 국내 원윳값 인상에 따른 제과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라고 명기가 되있는데요. 이번에 인상된 몽쉘의 경우, 국내 원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입산 유제품을 극소량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제품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보셔야 맞습니다."
소비자들은 '권장소비자가격 표기도 소극적으로 하면서 고객이 알지 못하도록 가격을 은근슬쩍 올리는 건 제과업계 1위업체 답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