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올해도 가격인상 힘들다...식품업계 울상

이충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지난해 '가격인상 철회'소동을 겪었던 식품업계의 고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연초부터 물가단속을 강화하고 나서자 업계는 올해도 가격인상이 좌절된 것 아니냐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못해 원가상승 압박을 겪고 있는 식품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부터 정부가 물가상승률을 4%에서 3%초반대로 낮추겠다며 물가단속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품목별 담당자를 정해 관리하는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연말 가격인상을 시도했다가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했던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 풀무원 등 업체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지난해 '연내에는 인상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올해엔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이에따라 설연휴 직후에 가격인상을 타진해왔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물가안정 드라이브에 또한번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취] 식품업계 관계자
"원가상승이나 기타인상 요인이 분명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인상 못하는 부분에 대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업체들은 누가 먼저 가격인상에 나설 것인 지 정부와 경쟁사들의 눈치만 번갈아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된 원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주원료인 2년전에 비해 수입맥아의 가격은 59%, 보리는 104%나 급등했고 제과원료의 경우도, 설탕은 20%, 포장재가격은 10% 올랐지만 제품가격은 1~2년씩 동결된 상탭니다.
 
업계는 설이후엔 총선이 이어지고 이후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 자칫 올해도 아예 가격인상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