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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의 수처리사업 다각화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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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의 수처리사업 다각화 전망은?
-머니투데이 더벨 이상균 기자 스튜디오 출연
 


“오늘 소개할 업체는 어떤 곳인가요”
-네. {시노펙스}라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크게 IT사업과 포장?필터사업, 수처리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눠져 있습니다. 이중 IT사업이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90.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핸드폰 키패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키패드 아래에 위치한 인쇄회로인 Key-PBA, 강화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화유리 생산량이 월 200만대로 동종업계에서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 대부분은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464억원, 영업이익 73억원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5.4%, 영업이익은 157.9%나 상승했습니다. IT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입니다.
임직원 규모는 약 700명 수준입니다. 사업장은 경기도 동탄, 경북 포항, 대구, 대전 등에 위치해있습니다. 계열사는 에스엘이앤티, 시노펙스월드, 중국의 천진시노펙스전자유한공사, 시노펙스케미코아, 시노펙스플렉스, 모젬 등 6곳이 있습니다.

“최근에 시노펙스를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습니까?”
-네. 지난해 12월 시노펙스는 계열사 3곳과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시노펙스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시노펙스그린테크, 시노펙스에코, 시노펙스프린텍 등이 청산법인이 되는 형태입니다. 합병비율은 시노펙스와 시노펙스그린테크가 1:0.19841689이고 나머지는 1:0입니다. 시노펙스그린테크의 경우 상장법인이고 시노펙스에코와 시노펙스프린텍은 비상장법인으로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시노펙스는 1월말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2월에 합병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계열사를 4곳이나 합치는 합병을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현재 시노펙스의 주력사업은 IT사업이지만 영업이익률이 그다지 높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모바일사업은 경기사이클이 짧아 변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노펙스는 수처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한 것입니다.
시노펙스의 경우 수처리시스템을 설계하는 업체이고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수처리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양사간 합병을 통해 수처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처리사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수처리사업은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정부에서도 강력한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016년까지 연간 4억4000만톤의 하, 폐수 방류수 재이용 계획을 추진 중이며 투자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우선 수처리시스템으로는 하폐수 재이용 시스템, 중수 재이용 시스템, 해수담수화 시스템, 염장수 나노분리 시스템 등으로 나뉩니다. 바닷물을 정수하는 해수담수화 시스템을 예로 들면 모터로 바닷물을 끌어들인 후 필터를 통해 물을 걸려냅니다. 이때 가장 큰 불순물은 샌드필터가 걸러내고 이후 마이크로필터, 알오필터 등의 순입니다. 보통 필터 시장은 마이크로필터가 70% 가량을 차지합니다. 2달마다 필터를 교체할 정도로 교체주기가 짧기 때문입니다. 시노펙스가 주로 생산하는 제품이 바로 마이크로필터입니다.
시노펙스는 해수담수화 전문기업인 두산중공업, GS건설과 협력해 해외의 대규모 해수담수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첼레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외담수화 프로젝트 등이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협력해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는 지하수 담수화 및 해수 담수화 수처리 시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구시 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과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공동폐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통해 수질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현재 독도와 서도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여수 엑스포의 정화시스템 구축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시노펙스는 합병법인이 출범할 경우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500억원 수준인 수처리사업 매출이 올해는 1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실적호조의 키는 수처리사업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재무상태도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을 보면 2009년 184%에서 올해 3분기에는 134.2%로 5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4억원 적자에서 42억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시노펙스의 현재 주가도 저평가돼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에 모바일부품을 공급하는 4개 상장사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잇습니다. 시노펙스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는 일진디스플레이는 시가총액이 3400억원대입니다. 시노펙스에 비해 4배 이상 큽니다. 멜파스의 경우 시노펙스보다 매출이 적지만 시가총액은 5배 이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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