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저축은행, 10% 금리 경쟁 펼쳐지나

< 앵커멘트 >
4대 금융지주사 간판을 단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출범의 닻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축은행계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당장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펑 소리와 함께 시작된 테입 컷팅이 신한저축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오늘 신한저축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지주사 간판을 단 저축은행들이 본격 영업에 나섭니다.

무엇보다 초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들은 낮은 조달금리라는 잇점을 누리고 있어 금리를 기존 저축은행의 30% 수준보다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기 /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저희들은 10% 내외부터 출발할 계획입니다.적어도 업계의 평균 수준보다는 최대한 낮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인하가 급전이 절실한 서민 대출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줄 지는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시중은행과 기존 저축은행) 중간정도의 수준을 가진 서민들에게는 그 상품이 돌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저신용자들에게 그 상품을 적용하는 데 역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실제 금리인하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지도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
"실제로 지금까지 그렇게 한다고 해놓고 시장에 파급을 줄 수 있는 만큼 금리를 낮춰서 영향을 준 적은 거의 없어요. 거의 구호에 그치거나 이미지 제고에 그쳤지…"

저축은행의 금리인하 예고. 실제 서민 대출자들의 시름을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