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삼성 부동산투자 본격화]②인사동에 호텔?..'소문무성' 삼성화재 개발부지 가보니..

김수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삼성생명이 강남 노른자땅을 사들였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삼성화재는 서울 4대문 안 인사동 개발부지를 사들였습니다. 호텔을 짓는다, 본점을 옮긴다 소문이 무성한데요, 인사동 주민들은 대기업이 전통과 문화의 거리를 훼손해선 안된다며 개발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수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성산업이 매각한 관훈동 17,00여평 부지.

인사동과 맞닿아 있는 이 곳은 인근 위치한 삼성생명 종로타워 부지와 함께 서울 4대문내 요지로 꼽힙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6일 1384억여원의 매입 금액을 모두 지불했습니다.

삼성화재가 사들인 옛 대성산업 부지는 현재 철거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녹취]삼성화재 관훈동 부지 철거 담당
"(철거하고 다른 것 짓는 거에요?) 그런가봐요. (뭐 들어오는지는 모르시죠?)네,저희는 모르죠."

철거가 끝나는대로 개발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산운용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제한을 받는 보험사가 거액을 들여 투자 부지를 사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보험업법상 삼성화재의 관훈동 부지 투자가 합법적인 허가를 받으려면 보험사가 전체 면적의 10분의 1을 사용하는 업무용 부동산이어야 합니다.

투자용으로 개발하려면 주택사업이나 장묘사업과 같은 사회복지사업, 도시재개발사업과 같은 공공성 사업 또는 해외부동산업을 위한 부지로 활용해야합니다.

[녹취]종로구청 관계자
"현재까지 개발하겠다고 들어온 것은 정식적으로 허가 신청된 내용은 없습니다. (삼성화재가) 그곳 땅을 개발을 하려면 개발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니고 신축이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된다. 건물 신축..."

삼성화재는 당초 호텔 건립을 계획했지만 이러한 걸림돌 탓에 상가와 사무실이 있는 복합건물 건설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인사동 주민과 상인들의 시선은 고울리 없습니다.

[인터뷰]윤용철/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
"안 그래도 훼손됐는데, 인사동은 인사동답게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광객이 가장 많은 파리도 호텔이나 상업시설은 바깥에 지어요. 특히 대기업이 들어온다고 하면 더욱 보존에 힘써야..."

위험을 감수한데다 적지 않은 가격에 시내 요지를 사들인 삼성화재. 높은 개발 수익에 대한 기대감과 대기업이 앞장서 전통과 문화의 거리를 훼손한다는 비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