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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광풍, 대해부①] 테마주로 들여다 본 대한민국 투자 실태

이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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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정치인 테마주가 증시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테마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게 되는 투자 문화에 대해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직장생활 1년여가 된 진 모씨는 대학 졸업반 시절부터 2년여간 주식투자를 해왔습니다.

진씨가 주로 투자하는 주식은 소위 테마주라고 불리는 단기 급등주 입니다.

[인터뷰] 진 모씨 / 직장인
"사회에서 이슈되거나 뉴스에 나오는 종목들을 위주로 삽니다."

실적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나 감독 당국의 경고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인터뷰] 진 모씨 / 직장인
"그런거 에 신경이 쓰이긴 하는데 이익이 나기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되니까"

대한민국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진씨와 같이 뉴스나 주변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투자합니다.

[인터뷰] 배선옥 / 개인투자자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는데요, 올해는 정치테마주를 많이 추천해 주더라고요."

[인터뷰] 김명욱 / 개인투자자
"분산투자 얘기하는데 실제로 주위에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고요. 요즘에는 대선이라든지 테마주 이야기 많이 나눕니다."

분위기에 편승한 테마주 투자를 즐기는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은 어떨까요.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 투자자들은 증시가 활황기를 보였던 2009년 평균 -5% 가까운 손해를 봤습니다. 당시 코스피는 45% 가량 올랐습니다.

자본시장 환경이 소위 대박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한편에서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이러한 탐욕을 이용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병우 / 투자자보호재단 국장
"영업 일선에 고객들에게 단기에 수익을 올려 주려다보니까, 직원들은 인센티브를 받고요. 투자자한테 활발히 움직이는 주식을 권유하는 영업 행태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인형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증권회사의 HTS를 이용해 증권회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정보가 빨리 확산되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 돌입에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제 서민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유일한 무대로 자본시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숙한 투자 문화를 이끌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 대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야 하는 이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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