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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자 10명..관계 부처는 '책임 전가'

공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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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 환자 1명이 또 숨지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만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보상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관계 부처는 서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공보영 기잡니다.



< 리포트 >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 한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틀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29살 윤 모씨가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녹취] 이 모씨 / 폐 손상으로 사망한 윤 씨 남편
"사망하기까지..입원을 3-4번을 반복하고..중환자실을 3-4번 가고..심경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답답하죠.."

남편 이씨는 아내가 치료를 받는동안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억울함을 하소연했지만 돌아온 건 '자기 부처의 일이 아니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이 확인한 34명의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질환자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는 10명이나 됩니다.

피해자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책임소재와 보상 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 일이라곤 지난해 11월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성분이 함유된 살균제 6종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리고, 보름 전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한 게 전붑니다.

관련 부처는 피해자와 관련된 대책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다른 부처로 책임을 미뤘습니다.

[인터뷰] 부처 관계자
"지금 폐손상 원인으로 사망하신 거잖아요..지난번과 같은 케이스이기 때문에..그거(보상)는 저희 관할이 아니어서 모르겠어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정부와 살균제 제조업체가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 준비에 착수했고 시민단체들도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한 상탭니다.

제조를 승인해준 정부나 버젓이 판매한 유통업체들까지 전부 책임을 미루면서 유가족들에게 또한번의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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