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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무이자 대출해주기로 하자 신청 쇄도..업체도 놀라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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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유통업체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등록금 무이자 대출을 해주기로 하자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빌린 등록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양산될만큼 심각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충우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학기 등록을 앞둔 서울 시내의 대학교입니다.

학교 측에서 등록금 인하안을 내놨지만 소폭 인하에 그쳐 학부모와 학생들의 실망은 큽니다.

빌린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학생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세준 / 대학생
"등록금 인하가 별로 안되는 것 같아서요. 대학들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어요."
 
학자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난달 학자금 대출 금리를 낮춘데 이어 한 유통업체에서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이 기업은행과 손잡고 대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습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기업은행이 천만 원 내에서 등록금을 대출해주고 이자는 롯데수퍼와 세븐일레븐이 대신 갚아주는 방식입니다.

학부모는 내년부터 2년간 대출금 원금만 분할상환하면 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약 만 명의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천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접수를 시작한지 7분 만에 이미 1000명을 넘어섰고 오늘 오전까지 4100명이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도 / 롯데슈퍼 팀장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대학등록금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그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업체관계자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마련 부담이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사정이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시작된 등록금 대출 사업에 지원자들이 쇄도하면서 다른 유통업체들도 동참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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