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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 '위기' 주요기업 대규모 '적자'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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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신성장 영역으로 각광받았던 태양광 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공급과잉 여파 때문인데요, 관련 기업들은 사업을 축소 또는 연기하는 등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신정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태양광 산업에 뛰어든 주요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국가에서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축소해 태양광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데다, 중국업체들이 생산을 대폭 늘려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한 듯 태양광 기업들이 지난 4분기 줄줄이 적자를 쏟아냈습니다.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 1위인 OCI는 4분기 급격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66%나 감소했고, KCC도 4분기 영업이익이 63% 줄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1084억원이나 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OCI는 계획했던 공장 건설을 늦추기로 했고, KCC는 연 3000톤 규모의 충남 대죽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시황 악화로 지난해 11월부터 충북음성의 태양광 모듈 제 1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잉공급이 심화되면서 제품가격이 지난해 12월까지는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 7개월에서 8개월 정도 가격 하락국면이.."

삼성SDI와 한화솔라원, 웅진에너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550억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한화솔라원과 웅진에너지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과 독일의 태양광사업 지원책 유지,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 지원제도(FIT)로 수요와 가격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받다, '미운 오리'가 돼버린 태양광 기업들이 다시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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