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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명품조차 대규모 할인 처분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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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화점들이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명품 떨이 세일'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를 타지 않던 명품조차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충우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 특설 할인 매장입니다.

멀버리와 에트로 등 해외명품을 최고 80%까지 할인합니다.

대규모 명품 할인판매 소식에 소비자들은 일찌감치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송옥순 /서울시 상암동
"넓고 쇼핑도 살만한 것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 더 사고 싶습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행사보다 할인폭을 높이고 행사물량도 5배나 늘렸습니다.

백화점이 명품을 최대 80%나 싸게 판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명품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명품 매출신장율은 10% 초반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허해영 / 현대백화점 직원
"저희가 60~80%정도 할인행사를 기획했고 작년에 비해 5배 정도 많은 100억 정도 물량을 준비했는데 고객들이 아침부터 일찍 오셔서 구매해주셔서 감사하고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주요 백화점 3사는 매년 이맘때 실시하던 해외명품 세일행사를 올해는 대폭 확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사상 최대규모인 200억원대의 물량을 준비해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36%였던 명품 매출증가율이 지난달엔 11%까지 떨어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초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지난해 20% 초반이었던 명품 매출신장률이 지난달에 10% 후반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재고 처리 차원도 있지만 이번엔 신규브랜드의 참여를 확대해 행사물량도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의 백화점 명품 세일은 그만큼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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