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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D램 3위 업체 日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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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3위 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0년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벌여왔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사실상 최종 승자 지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3위 엘피다가 자금난으로 인해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엘피다는 오늘중 도쿄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엘피다는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

올 들어 일본정부와 채권단과 대출 상환 대책을 논의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현재 엘피다의 총 차입금은 우리 돈으로 약 5조 2,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올 상반기에 갚아야 할 자금만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은 지난 30년간 이어져온 반도체 시장 치킨게임의 최종 승자 지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엘피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입니다.

그동안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과잉 공급상황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화인터뷰] 노근창 / HMC 투자증권 연구위원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게 실질적으로 자산매각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엘피다 진영의 공급이 감소할 겁니다. 또 파산보호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거래선들은 엘피다 비중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엘피다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이미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이 당장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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