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수익률 비교 한눈에
권순우
< 앵커멘트 >
연금저축, 연금보험, 연금펀드. 비슷한 상품인거 같은데 각기 달라 비교하기 힘드셨을 텐데요. 앞으로는 연금저축 관련 상품의 수익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금' 자가 들어간 관련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만들어집니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들이 연금 상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한 곳에서 해결하도록 '연금저축 통합공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연금 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수익률이 낮고 상품 정보가 부족해 가입자는 전체 근로자의 25%에 불과합니다.
위험이 없는 채권으로만 운용을 하다보니 연금저축의 작년 수익률은 증권상품의 경우 4.65%, 은행상품은 3%에 불과합니다.
은행은 원금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공시하고 보험은 원금에서 수수료를 뺀 금액을 기준으로 공시를 하다보니 비교도 힘든 상황입니다.
수수료 책정 기준도 은행은 그동안 쌓인 적립금을 기준으로, 보험은 매번 내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해서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세금을 추징당하게 되는 10년 이내에 해지하는 비율이 70%나 됩니다.
금융위는 수익률과 수수료 공시를 통해 금융회사간 경쟁을 촉진하고 더 나은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원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기존 가입자들이 타 회사로 이탈해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수료 인하나 수익률 제고 노력등 더 좋은 연금 상품을 개발하고 충실한 자산관리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융위는 불필요한 계약이전이나 해지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 이전 수수료, 세제 혜택 등에 대한 설명 의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