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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술 유출 둘러싸고 삼성 vs LG '공방전'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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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LG디스플레이 임원 등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OLED TV 핵심 제조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삼성 측은 LG가 "기술을 훔쳤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LG는 "자신들은 결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채용해 '아몰레드'로 더 유명한 OLED.

TV에 적용하면 화면이 훨씬 밝아지고 두께와 무게도 대폭 줄일 수 있어 OLED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립니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전세계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이 이 기술을 빼낸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유출수사대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유출할 목적으로 인력을 빼간 혐의로 LG디스플레이 임원 등 11명을 적발하고 1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용 / 경기지방경찰청 산업유출수사대장
"향후 약 90조원 대의 세계 아몰레드 TV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간의 기술 유출을 위한 연구원 빼돌리기 사건...."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기술은 대형 OLED TV를 만드는데 핵심적인 기술로, 일본 업체들은 개발에 실패해 결국 생산을 포기했습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기술격차를 빨리 줄이려 '기술을 훔친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심재부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홍보팀 상무
"그동안 50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됐고 개발비만 해도 1조 1200억에 이릅니다./이 기술 유출로 인해 약 30% 의 손실만 가정한다 해도 거의 3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양사간 인력이동은 업계의 관례"일 뿐 기술을 빼낸 사실은 없다며 향후 수사과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 LG디스플레이 홍보팀 전무
"저희는 삼성과 기술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앞으로 저희는 100% 우리의 결백을 증명하고 우리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기술유출 사건은 양사가 세계 최초의 OLED TV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나온 것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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