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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마트에서 물건사 되파는 변종도매상 기승

이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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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시중에 되파는 변종도매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트와 변종도매상들이 담합해 유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먼저 이나미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물건을 내려놓아야 할 검품장에서 1톤 트럭 한 대에 분주히 물건을 싣고 있습니다.

마트직원들이 카트로 물건을 차앞까지 실어다주고 업자들이 직접 물건을 싣습니다.

마찬가지로 휴지와 기저귀 등을 가득 실은 한 승합차를 따라가 봤습니다.

신월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차를 세우더니 상자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상자를 나르는 상가 건물 안엔 이미 다른 상자들이 천장까지 가득 쌓여있습니다.

라면, 커피에서부터 기저귀,화장지, 샴푸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밖에는 할인 판매점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제품을 버젓이 되팔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변종도매업자
"도매가로 드리기 때문에 동네 슈퍼하고 비교 할래야 할 수도 없고 이마트 같은데 보다 더 싸니까…"

라면의 경우, 마트보다 15% 가량 싸고 정식 도매상보다도 10% 이상 싸게 팔고 있습니다.

싼 가격때문인지 물건은 도착하자마자 이미 알고온 주민들에게 곧바로 팔려나갑니다.

[녹취]
"여기 기저귀랑 물티슈 있어요?"
"잠시만요 먼저 오신 분 부터 해 드릴게요"

대형마트에서 사온 제품을 일반소비자들에게 직접 팔거나 다른 도매상들에게 넘기는 이른바 변종도매상들입니다.

이런 변종도매상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상당수 퍼져 있습니다.

[녹취] 대리점 사장
"(변종도매상) 업자가 서울하고 인천 한 3000명 된다고 하더라구요."

변종도매상들이 마트에서 한번에 사재기를 하는 규모는 보통 2천만원에서 3천만원.

대형 마트로선 놓칠 수 없는 큰 손 고객이다보니 사재기를 적극 도우면서 공생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변종도매상들과 손잡고 유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지만 현행 유통법으론 마트의 도매판매를 막을 근거가 없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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