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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J 미행' 윗선 개입 여부 못 밝히고 검찰 송치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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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직원들의 이재현 CJ 회장 미행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미행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윗선에 대한 개입여부는 밝혀내지 못한 채 검찰로 사건을 넘겨 검찰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이재현 CJ 회장 미행 사건을 조사해온 서울 중부경찰서는 한달여간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삼성직원들의 조직적인 미행사건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인터뷰] 박동훈 /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CJ 회장과 부사장을 감시 미행하며 업무를 방해한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 등 관련자 5명을 입건하여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이 모 부장 등 4명이 조를 짜서 이른바 '대포폰'과 렌터카 등을 이용해 이 회장의 이동 동선을 미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대포폰'은 삼성전자 소속 나 모 차장이 구입했고 총 5대를 이용했습니다.

사용자가 드러나지 않은 나머지 1대의 대포폰의 수신기지국이 삼성 서초타운이 위치한 '서초 2동'으로 밝혀진데다 130여 차례에 걸쳐 미행을 맡은 직원들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 이 한대의 대포폰은 사건을 지휘한 윗선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법원이 '압수수색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면서 윗선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삼성 측 직원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이 CJ 회장 미행사건에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혀내지 못함에 따라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윗선 개입'여부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J그룹 측은 "삼성의 조직적인 미행이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검찰에서 미행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동환 / CJ 홍보팀 부장
"삼성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개입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지금이라도 삼성은 미행사실에 대한 성의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할 것입니다."

한편 삼성 측은 미행과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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