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삼성 반도체 근로자 '첫' 산재 인정…파장은?

이지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습니다. 직업병으로 인정된 첫 사례여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습니다.

삼성전자 근로자가 재생불량성 빈혈로 산재를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 공정 등에서 약 5년 5개월 간 근무하다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린 김 모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80%가 후천성으로 방사선 노출이나 벤젠 같은 화학물질 에 노출되는 것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의 이번 판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가 과거 근무 과정에서 벤젠 등 유해물질에 노출돼 발병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인터뷰] 정광엄 / 근로복지공단 요양부 부장
"(이 분이)여러가지 화학물질과 유해인자에 노출됐는데 그 유해인자 중에 벤젠이라고 하는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추정될 수 있다는 점들이 인정되고 그것 때문에 재생불량성 빈혈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면서도 "이번 판정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산재를 인정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보상범위를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에 따른 판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에 걸려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22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명은 현재 산업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