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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가격인상 철회...고민 깊어진 식품업체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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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총선직후에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던 한 수입 위스키업체가 비난여론이 일자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총선직후 가격인상을 검토해온 국내업체들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깁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인상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가격인상을 추진해 '역차별' 논란을 빚었던 수입위스키업체가 가격인상을 철회했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13일 윈저 3종과 조니워커 블랙라벨 등을 5~6% 정도 인상하려고 했던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EU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된 지 9달이나 지났지만 가격을 내리기는커녕 가격인상에 나선다는 비난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정위는 관세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위스키를 비롯한 수입제품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가격인하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녹취] 디아지오코리아관계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계획했던 와인 제품군에 대한 가격인하를 제외한 다른 품목은 가격조정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디아지오와 한두달 사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격을 올려왔던 페르노리카코리아도 관세인하분 반영에 대해 함구하는 등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물가압박에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한 국내식품업체들도 여전히 눈치만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말 맥주 가격을 9% 정도 인상을 추진했다가 국세청의 반발에 부딪쳐 철회한 바 있는 오비맥주는 현재로선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가격인상을 필요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책에 부응해 원가압박을 감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탕가격과 포장재 등 원가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사이다 등 가격인상을 추진했다 철회한 롯데칠성음료도 총선 후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 대리점 등에서 가격인상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실무근이며 가격인상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국계 업체들만 줄줄이 가격을 올린다는 불만을 내세워 총선 후 가격인상을 기대한 식음료업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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