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개막 임박…"99% 준비 완료"
최보윤
< 앵커멘트 >
인구 30만의 소도시 여수가 다음달이면 천 만 여 명의 세계인을 품을 축제의 장으로 거듭납니다. 개막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여수 엑스포'의 막바지 준비 현장에 최보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바다 위에 박람회 시설을 지은 '여수엑스포'.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엑스포 핵심 시설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 99%, 전시관과 국제관 등의 대부분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됐고, 일부 조경과 내부 전시 연출 등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무대로 한 여수엑스포의 상징물 '빅오'에서는 'K팝 공연'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쉴새없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동석 /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80여 개의 특화 전시시설과 8천 여 개의 문화 예술 공연 행사 등의 콘텐츠들까지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시멘트저장고를 대형 파이프오르관으로 재탄생시킨 '친환경 스카이타워'는 여수엑스포만의 또 다른 자랑거립니다.
전시관을 잇는 길목 곳곳에는 3D 영상의 향연이 펼쳐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가로 218m, 너비 30m의 천정을 LED 전광판으로 덮은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세계 최대 규모로 바닷 속 모습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해 냈습니다.
또 삼성과 LG 등 모두 7개 기업이 각기 개성을 살려 만들고 있는 기업관들은 우리 첨단 기술을 세계에 선보일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협소한 주차장 문제 등 여수시의 고질적 교통 문제는 개막 전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
"교통 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장에서 꼼꼼하게 점검을 해서 최대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일 때도 관람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교통대책을 잘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ㆍ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건 지난 93년 대전엑스포 이후 19년 만입니다.
개막일이 다가 올 수록 한국에서 펼쳐칠 다채로운 해양 엑스포 대한 국내외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수놓을 세계인의 축제, 여수엑스포는 다음달 12일 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펼쳐집니다.
여수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