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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전자 소송전 1년 '누가 이겼을까?'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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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 소송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막대한 소송 비용에도 불구하고 소송전은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지원 기자가 삼성-애플 소송전의 '득과 실'을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현장음] 故 스티브 잡스 / 애플 전 최고경영자 (지난해 3월)
"올해는 태블릿 모방품들의 해가 되는 건가요?

[인터뷰] 최지성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0월)
"(애플이)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1년 전, 애플이 포문은 연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은 이후 9개국 30여건의 소송으로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 비용은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막대한 소송 비용에도 불구하고 성과 면에서는 어느 한 쪽도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지리한 공방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소송 현황을 보면 현재까지 판결이 난 18건 중 애플이 삼성에 10대 8 정도로 근소한 우위를 보일 뿐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앞서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송결과를 떠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인 소송전을 벌이며 대등한 위치로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였던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소송 이후 단 1년만에 점유율을 2배 이상 늘리며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매출 역시 1년 만에 2배, 영업이익은 2.5배나 늘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윤선희 / 한양대 법학과 교수
"광고를 돈주고 한다면 엄청난 광고료를 지불해야했지만 광고료를 내지 않고도 세계 모든 언론사들이 (소송 내용을) 다 다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양사의 특허전쟁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시작되는 본안 소송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허 소송 전문가는 "특허 소송에 있어 미국 재판의 영향력이 막강한데다 손해배상 규모도 커 양측이 그 전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들이 특허 분쟁을 끝내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어 1년간을 끌어온 소송전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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