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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가격인상 본격화되나?…정부에 'SOS'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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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분기 사상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철강업계가 정부에 저가 수입산 제품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저가 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겁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철강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1분기의 절반 수준인 1천6백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기업 모두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익은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원재료값 상승과 불황에 따른 공급과잉이 계속된 것도 원인이지만 중국과 일본의 저가 제품들이 국내에 대거 유입되면서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킨 겁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종기 현대제철 부사장 등 13개 철강사 대표들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준양 / 포스코 회장
"(편법으로 수입된 중국산 철강제품들이) 가격을 더 낮춰서 한국시장을 공략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그런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1분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홍 장관은 외국산 제품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 음성적 거래를 막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조강운 / 신영증권 철강 연구원
"수입재 범람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 달라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포스코, 현대제철을 필두로 가격을 올려보려고 하는 시도를..."

원가 절감만으로 한계에 다다른 국내 철강업계의 호소에 정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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