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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사업 불황 어디까지?..기로에 선 기업들 선택도 제각각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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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양광산업의 업황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예 사업을 접으려는 기업이 있는 반면 오히려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양광 산업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3분의 1수준까지 급락한데다 국내 업계 선두주자인 OCI조차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OCI는 1분기 영업이익 1020억원, 매출 8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5%, 23% 줄어든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OCI는 현재 군산의 폴리실리콘 제 4공장과 5공장의 증설 투자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사실상 위기를 넘기기 위한 '버티기'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지난 4분기 큰폭의 적자를 봤던 KCC도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절반만 가동하며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연말 대죽 폴리실리콘 공장가동을 멈추면서 업계에서는 KCC가 조만간 사업을 접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와 에쓰오일이 33%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실리콘, 삼성정밀화학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전 분야를 수직계열화 시키며 태양광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삼성정밀화학은 미국업체와 손잡고 총 2천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부터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실리콘 또한 여수에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7월에 총 1만 5천톤 규모의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후발업체들로선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지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시작하려고 하는 기업들 중에서 아직은 생산을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이 업체들은 이 시장이 과도기이고 향후에는 경쟁력을 찾아가게 되면 시장의 성장성이 높으니깐.."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산업. 접을 것이냐 아니면 미래를 보고 투자를 늘릴 것이냐? 기업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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