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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철 "통신비 줄여야"...이석채 "이발비도 3만원인데"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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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통신3사 CEO들과 만나 요금부담을 낮출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석채 KT 회장은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통신비인하 주문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김하림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후 처음 이동통신3사 CEO들과 모인 자리.

이 위원장은 통신사 CEO들에게 통신요금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이계철 / 방송통신위원장
"통신비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

'인위적인 요금인하는 안 된다'던 이 위원장이 요금인하를 지지하는듯한 발언을 내놓자 함께 자리한 이석채 KT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석채 / KT회장
"교통비 부담이 보통이 아니고..마치 옛날에 동구가 EU에 통합되면서 물가수준이 팍 뛰었거든요. 그런 현상이 발견이 돼요. 손자들 이발하러 가면 3만원이예요."

물가에 비해 통신료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걸 강조한 발언으로 요금인하 요구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 의사로 해석됩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도 "고객들이 이용하는 통신서비스를 3년 전에는 지금보다 100배 이상의 비용을 내야 했다"면서 물가에 비해 통신료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두 발언에서 시작된 요금인하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진 오찬 간담회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담회 직후 이석채 회장은 상기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을 모두 거부한채 서둘러 자리를 떴고, 이계철 위원장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995년 이석채 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이계철 위원장은 차관을 지낸 사이지만 민감한 현안 앞에선 서로 얼굴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한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투자와 서비스 수준 등 산업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요금 정책을 펴달라"고 방통위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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