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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Q 영업익 '반토막'…"2분기 안에 가격인상하겠다"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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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렸지만 이익은 '반토막' 났습니다. 중국, 일본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이 수익성을 악화시켰기 때문인데 포스코는 이르면 2분기 안에 철강제품 가격을 올릴 방침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려했던대로 포스코가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나은 매출을 올리고도 이익은 사실상 '반토막'이 났습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조4천6백억 원. 철강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늘었습니다.

조강생산량과 판매량도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 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22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는 39%, 지난해 1분기보다는 무려 54%나 줄었습니다.

10%대던 이익율도 4.5%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원재료값 상승과 불황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중국, 일본업체들과의 저가 경쟁이 계속되면서 수익 확보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분기 실적의 첫 단추부터 어그러지면서 포스코는 당장 올해 투자액과 매출 목표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포스코가 계획한 올해 투자액은 최대 5조 천 억원.

하지만 당장 급하거나 필요없는 투자는 미루겠다며 9천억 원이 빠진 4조2천억 원으로 수정했습니다.

41조2천억 원까지 잡았던 올해 매출규모도 37조7천억 원으로, 3조5천억 원이나 내렸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이달초 SK텔레콤 등 일부 투자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선 가격인상이 필요한 상황.
 
포스코는 이르면 2분기 안에 철강제품의 가격을 올릴 방침입니다.

[녹취] 박기홍 /포스코 CFO
"시황이 좀 나은 분야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협상을 하고 있다. 수출 가격 인상도 추진 중이다. 가격 인상이 2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계열사 전체의 실적을 연결한 포스코의 1분기 매출은 16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8천10억원 그리고 순이익은 6천4백3십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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