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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산 원유거래 금지"…정부 "원유 수급 이상없다"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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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럽연합이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원유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정유사들은 대체물량 확보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며 수입중단으로 인한 파장 확대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 EU가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녹취] 캐서린 애슈턴 /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
"이미 합의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제 선택은 이란의 몫입니다."

이번 조치에는 이란산 원유를 나르는 선박에 대한 보험 제공 중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계 보험사를 이용해온 우리나라로선 당장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의 길이 막히게 됐습니다.

특히 이란산 원유는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10%를 차지하는데 한꺼번에 수입이 중단되면서 석유 제품의 가격상승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당장 올 3분기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도 /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이라크나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 이런 지역들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해왔습니다. 현재 (이란산 원유 수입량)의 상당 부분이 대체되었다고 보고요."

그동안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왔던 국내 정유사들 역시 수입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6월 중순부터 이란산 원유 선적을 중단했으며 이란을 제외한 중동 산유국과 싱가포르 현물물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국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줄여왔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유수입과 별개로 국내기업 2천9백여곳이 이란과 교역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novrain@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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